임신출산육아 이야기/임신일기

[임신확인~임신8주 증상공유] 임신테스트기 임신확인/ 임신 초기 아기집 확인 / 인정병원 검진 / 임신기 근로시간단축 신청서

딱풀이네 2022. 11. 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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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확인부터 임신 8주까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임신 확인부터~ 임신 초기 8주 까지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이제 18주에 접어들어, 안정기라면 안정기라는 기간이 되었는데요.
그동안 조심스러웠던 임신 초기를 어떻게 지내왔는지 기록해볼께요.

 

1. 임신 4주~5주 임신 확인

2022.8.13 (토요일) 임신 확인

얼리 임테기같이 생리예정일 일주일 전부터 임신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제품도 많은데
저는 꾹 참고 생리예정일까지 기다렸어요.
그리고 한달이 지나고도 생리를 하지 않자 테스트기를 꺼내들었답니다.


소변이 닿자마자 선명하게 두줄이 나타났어요. 이게 진짜인가 기분이 이상했어요. 얼떨떨...

2022.8.17 (수요일) 에도 새로운 테스트기를 사와서 해왔는데 선이 더 진해진 것 같아요.

 

2022.8.18 (목요일) 에도 퇴근하곤 집에 있던 테스트기로 한번 더...
색이 점점 진해지면서 역전되면 아기집이 보인다고 해서 병원은 안가고 기다렸어요.

왼쪽선이 더 진해져서 역전된게 보이죠 ?


이렇게 2주간 병원을 안가고 임테기 진해지는 것을 보며 초조하게 시간을 보냈어요.
너무 일찍 병원에 가도 아주 조그만 아기집만 볼수 있어서 병원을 가도 똑같을 것 같았거든요,

사실 작년 이맘때쯤에도 두줄을 보고 4주차에 산부인과 가서 아기집까지 확인했었는데
6주~8주 사이 피비침 보이다가, 심장 뛰는 것 못보고 유산한적이 있어서..


더욱 병원을 안가고 확실할 때 까지 기다렸던 것 같아요.
보통 6주 정도면 아기집이 보이고 심장 뛰는것도 같이 볼 수 있어서
그때 맞춰서 병원 예약하고 인정병원에 방문했어요.

*인정병원은 집에서 자차로 25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었는데요,
제가 사는 공덕동에는 분만병원이 큰 대학병원밖에 없고, 그 외에는 검진만 하는 동네 산부인과만 있었어요.
초기 진료는 여성전문 분만산부인과에서 받고 싶어 인정병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래 되었지만 체계적이고, 산모들도 많고, 선생님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어요.

2. 임신 6주 인정병원 첫 검진

2022.8.27 (토요일) 인정병원 첫 진료


임신 6주에 방문해서 첫 검진을 받았어요.
ㅠㅠ 감동.. 다행히 아기집이 잘 커져 있었고,
동그란 난황과, 작지만 반짝반짝하게 뛰는 심장도 볼 수 있었어요.
선생님이 아기집 크기도 커서 좋다고 하셨구요.

 

난황 옆에 아주 작은 무언가가 보였는데요. 이게 아기래요.
아기가 있는 곳이 반짝반짝 하는데 심장이 뛰는 거래요.... ㅠㅠㅠㅠ
이때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이 조그만 생명이 자라서 심장이 뛰고 있구나 걱정했었는데 잘 있구나 .. ㅠㅠ

너무 작고 소중한 아기집과 난황, 그리고 아기까지. 조마조마하게 기다린 만큼 울컥했던 하루였어요.
초음파 보고 나와서 검사실에서 피를 뽑았어요. 비타민D, 갑상선호르몬 수치 등등을 검사하는거였어요.
결과는 다음 방문에...


주말을 벅찬 마음으로 보내고, 월요일에 회사에 출근해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신청서' 를 제출하려고
인사팀에 문의하는데, 제가 인정병원에서 무려 만원이나 내고 받아온 진단서에
'임신 6주' 로만 되어있어서 단축근무 일수를 산정하기 어렵다며 진단서를 다시 받아와야 한다고 하지 뭐에요.
'몇 주 몇 일' 이 적혀있어야한다고요.....
병원 갔을 때가 6주 0일이라 그렇게 적어주신 것 같다고 해도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어쩔수 없었죠. 그래서 단축근무는 하루 더 미뤄진채 그날 저녁 동네에 있는 산부인과에 이틀만에 다시 방문했어요.
사실 진단서 핑계로 한번 더 초음파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이틀 새 아기집이 조금 더 동그래졌고 아기도 자그맣지만 더 커진 것 같았어요.
쿵쾅쿵쾅하는 심장소리도 드디어 들을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또 한번 안심.


다음날 출근해서 단축근무신청서를 마저 작성해서, '6주 2일' 적힌 진단서와 함께 제출했어요.
10시출근/ 5시 퇴근으로 출퇴근 전후로 한시간씩 단축했답니다.
11주 6일까지로 인사팀에서 날짜 알려줘서 신청서에 기재했어요.

 

 


담날 부터 10시 출근이 시작되었어요.
신기하게도 이때쯤부터 입덧이 시작됨을 느꼈어요.
평소에 출퇴근할 때 서울버스를 타고 다녔었는데요.
버스가 덜컹거리는게 매우 신경쓰이고, 사람이 꽉 찬 만원버스에 이리저리 눌리면서 흔들리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걷더라도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임산부 뱃지도 가방에 달았어요. 조금 쑥쓰럽지만 출퇴근길 임산부석/ 노약자석에 앉으려면 필요할테니까요.

단축근무는 정말 한줄기 빛이었어요.
저는 입덧이 ~12주 정도까지 지속됐는데요, 공복이면 정말 심하게 허기짐이 느껴질 정도로 힘들었고
또 먹자니 먹고나서 체덧처럼 울렁거림이 심하게 느껴져서 이도 저도 못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끼니때가 되면 진짜 며칠 굶은 사람처럼 먹을꺼 찾아 헤매는데
그와중에 먹고싶은건 안떠오르고, 먹고싶지 않은데 먹고싶고,


처음 경험해보는 이 느낌에 너무 적응하기가 힘들었어요.

코로나 걸렸을 때도, 심한 콧물 코감기 감기 증상에 아 이게 코로나구나 했는데
아 이게 입덧이구나 느낄정도로 평소의 저 같지 않은 낯선 증상들로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그래서, 한시간씩이라도 늦게 출근/ 일찍 퇴근하는게
지하철에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고, 사람도 덜 붐벼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표시가 안나는 임신 초기 임산부에게 정말 필요한 제도에요.

 

3. 임신 7주~8주

2022.9.7 (수요일) 인정병원 두번째 검진

 

이 주에는 추석이 있어서 2주간격- 8주 토요일에 가야하는 병원을 몇일 앞당겨 수요일에 방문했어요.
7주 4일차이고, 저번보다 더 젤리곰스러워진 귀여운 아기가 심장 반짝이며 잘 자라고 있었어요.

반짝 반짝 두근 두근

 

입덧하면서 맨날 회사 갔다와서 쓰러져 자는 하루하루가 반복이었는데
잘 자라고 있어서 너무 안심되고 기뻤어요.
내 안에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심장을 뛰면서 자라고 있다니...


이렇게 임신확인 ~ 8주까지 기록입니다.
12주 까지는 매 주 마다 조마조마해서 병원 가는 2주를 기다리는게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몰라요.
다음은 9~12주 입덧 기간 증상 글을 들고 오겠습니다.

안녕 !!

 

마미톡 어플 아가 그림이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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