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
eEE-DCH35K / 3.1L / 국내용(220V)
드디어 마음에 드는 가습기 샀어요!!!
결혼하고 가습기 하나 사야지 사야지 하던게 벌써 4년째네요.
아침에 일어날 때 약간의 코막힘만 견디면 괜찮았던, 그리 예민하지는 않았던(?) 우리 부부.
임신하고나서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아 가습기를 열심히 알아보게 시작했어요.
초음파식.. 기화식.. 가열식.. 다양한 종류들
여러 장점과 단점들을 보며,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다들 추천하는 '가열식 가습기'를 사기로 결정하고
또 가열식 브랜드 중에서도 뭐가 있나 열심히 찾아보았죠.
그중에 '르젠 과 '조지루시' 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둘다 가열식에 세척하기 편리하고 뚜껑 고정장치 있고 성능도 괜찮고.
다만 끝판왕이라는 조지루시가 그동안 일본제품만 있어서 무거운 변압기를 따로 사용해야했었는데(버튼도 일본어ㅠ)
국내판이 새로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조지루시로 결정했습니다.
(가격도 인터넷 최저가보다 좋게 사서 더 기분 좋았어요^^ 구매처는 뒤에 기재해둘께요.)
토요일에 사서 이틀 써봤는데요. 정말 사용하지 않았을 때랑 달리 정말 신세계에요.
그동안 건조함을 크게 느끼지 않았었지만, 자다 일어나면 코가 조금 막히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조지루시 가습기를 켜놓고 자니, 코가 촉촉한 느낌이 확실히 들고 숨 쉬는게 편안하더라구요.
완전 대만족 !!!!
그럼 언박싱 가볼께요.
'뜯으면 교환환불 불가' 스티커를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박스를 열면, 바로 안내 책자가 있어요.
세네장 밖에 안되고 글씨도 큼직큼직 해서 사용하기 전에 간단하게 휘리릭 읽어볼 수 있었어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조지루시 그레이 색이에요. 무광이라 넘나 예쁘네요.
조지루시 가습기는 2중 잠금장치가 되어있어서 안전해보였어요.
왼쪽 버튼을 먼저 당기고 오른쪽 버튼을 동시에 올려야만 뚜껑이 열리는 방식이에요.
작동하면 뜨거운 물이 안에 들어있어 혹여나 뚜껑이 잘못 열리면 큰일인데 쉽게 열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죠.
뚜껑을 열어보면 밥통같은 단단한 패킹이 있어서 혹시나 본체가 넘어져도 물이 새나오지 않아요.
이 뚜껑은 본체와 분리가 가능해서 뚜껑만 별도 세척할수 있데요.
물통에는 사용 시간별 물의 양 표시가 되어있어서, 얼만큼 물을 넣어야 되는지 한눈에 보기 편했어요.
여기서 다른 제품들과 고민했던 부분이 있는데요.
르젠이나 다른 가습기들은 이 물통이 스테인레스에 분리까지 되어서 세척이 편해보이는 부분이 있었어요.
조지루시는 물통이 본체에 붙어있어서 물세척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요.
그치만 설명서에 구연산 넣고 가습기 세척모드로 돌리면 쉽게 세척된다고 되어있었고 (한달에 1-2회 정도 추천하더라구요)
통에 불소코팅이 되어있어 물때도 많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여
이부분은 쿨하게 패스!!
정 물세척 하고싶으면 통 가지고 가서 조심조심 물세척 하죠 뭐~~ (ㅋㅋ)
(본체와 전기선이 분리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본체만 들고가서 할 수 있겠더라구요)
처음 사용하니까 간단하게 물세척 하고 꼼꼼하게 잘 닦아주었구요.
상단 가습부분과 본체 버튼은 위와 같이 되어있습니다.
가습부분에 뚜껑도 열고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리뷰 찾아보다 알게된건데, 가습이 위 방향으로 바로 나오는게 아니고 바닥으로 한번 쏴주고 위로 올라가는 방식이라
가습 온도가 한번 식혀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가열식 가습기라 뜨거운 증기가 바로 나올까봐 조금 걱정했었는데 (물론 높은 온도이기는 하겠지만) 한번 식혀진다니 굿!
짠. 간단히 설치해보았습니다. 220V 라 바로 콘센트에 끼우니 전원 들어오고요.
1) 빨간 표시부분은 현재 습도를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처음에 낮음으로 떴는데 돌리다보니 적정으로 바뀌었어요.
2) 녹색 표시부분은 작동버튼인데요, 가열식 가습기는 특히나 끓인물로 가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습량을 조절하는게 어렵다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조지루시 가습기는 습도 조절기능이 있어서 적정 습도에 도달하면 가습량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해요. (중요)
습도 조절 없이 계속 작동해서 과습되면 곰팡이 필수도 있고 벽지 울수도 있고 큰일이잖아요.
보통 사용할 때는 '자동' - '표준' 에 맞추고 사용하면 되고,
즈히집은 처음 개시하는거니 가습량좀 빵빵하게 느끼고싶어서 '자동' - '세게'로 돌려봤어요 ㅋㅋ
3) 파란색 표시부분은 꺼짐 시간/ 켜짐 시간 설정 버튼이라고 해요.
약간 생소했는데 엄청 편리한 것 같아요.
예시: 2시간 작동하고 꺼지고, 6시간 후에 재가동 설정 가능.
보통 예약 꺼짐 버튼은 있었어도 예약 켜짐 버튼은 많이 못 본 것 같은데 ㅎㅎ
자다가 설정한대로 꺼지고 켜지고 참 편리하네요!!
사용 후기
물 넣고 약 5분정도 후부터 뽀글뽀글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약 25분정도 부르륵 하는 물끓는 소리가 나요.
주전자 포트 물 끓일 때 소리 있죠? 그런 소리요.
그래서 저는 그냥 안방 들어가기 전에 미리 작동시켜 놓는답니다.
소리가 잘 들리는 수준이긴 한데 또 그렇게 신경쓰이지도 않아요.
뭔가 물 흐르는 소리같이 ASMR 같달까요....? (긍정)
삼십분정도 부르륵 소리를 내며 가습이 되고 이후 조용해 집니다.
'자동' 모드로 해놓으면 습도에 따라서 가습이 작동했다가 안했다가 하는데
나올때는 아주 잠깐 부르륵~ 하고 다시 조용해지니 저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소리는 가열식 가습기라면 모두 해당하는 부분이니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보아야 하겠죠!
확실하게 가습되고, 마침 겨울이라 공기가 차가운데 난방 돌리는대신 가습기 돌리니
축축하고 습한 느낌이 아니라 방 온도가 포근~ 하니 훈훈해서 넘 좋았네요.
온습도계도 첨부해봅니다.
48% 였던 습도가 쭉쭉 올라서 9분만에 60%가 되었어요. 온도도 조금 더 따뜻해졌구요.
가습 효과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가격은 네이버 최저가 검색해보면 일본판은 20만원대, 국내판은 40만원 후반대로 나오는거 같은데
국내판도 찾아보니 최근 한달전까지만 해도(10월 정도..) 20만원대.. 로 구매 하신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ㅠㅠ
(추가 : 11월 쓱데이에도 20만원대로 풀렸었다는...)
미리 준비 못한 나 반성해 ...
열심히 알아보던 와중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서 499,000 -> 399,000원으로 할인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집앞 이마트 가봤더니 물량 있길래 바로 샀어요.
20만원대에 비교하면 속이 쓰리지만.. 어쩌겠어요 저는 지금 필요한것을... ㅋ ㅋ ㅋ ㅋㅋ
그래도 이 금액이 아깝지 않게 잘 사용하고 있어서 아주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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