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양모펠트 DIY
피글렛 키링 만들기
다이소에 갔다가 재밌어 보이는 게 있어서 가져왔어요. 바로 '양모 펠트 DIY - 피글렛 만들기'인데요.
평소에 양모펠트에 대해서 들어보긴 했었는데, 본격적으로 해보기에는 재료 사기도 그렇고 시작이 어려웠는데
이렇게 다이소에서 간단하게 키트로 파니까 바로 해볼 수 있었어요.
자리 잡고 시작해봅니다.
양모펠트는 아주 가느다란 실을 뭉치로 만들어 속을 바늘로 콕콕 찌르면 섬유 간에 마찰이 생겨 형태를 갖추는 공예예요.
인터넷에서 이걸로 반려 강아지들을 퐁실퐁실 귀엽게 만드는 걸 보고 혹했었는데.
해본 결과 동글동글 귀엽게 만들기가 진짜 힘들다는 점.. ㅎㅎㅎ
먼저 양모를 뭉쳐서 얼굴 형태를 만들어 줍니다. 설명서에 실물 크기 도안도 있어서 맞춰보며 하기 좋았어요,
뭉치를 하염없이 바늘로 콕콕 콕콕.
바늘도 그냥 바늘이 아니고 약간 오돌토돌 돌기가 있는 그런 바늘이라
양모 뭉치 안에 들어가며 섬유들을 성기게 하는 느낌이 느껴졌어요.
피글렛 얼굴 모양대로 동글동글하게 잡고 콕콕 콕콕
귀도 모양 잡고 콕콕 콕콕콕 계속 찔러줍니다.
쉬워 보였지만 나름대로의 스킬이 필요했어요. 바늘을 꽂는 대로 뭉치가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피글렛의 동글동글한 얼굴 표현을 잘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했거든요.
얼굴이 생기고 있습니다. 색깔이 너무 예뻐요 연핑크와 찐 핑크.
코가... 조금 크게 돼서 뭔가 맥주 많이 마신 피글렛이 되어버린 것 같은... 허허
눈썹같이 라인을 만드는 작업은 더 세심함이 필요했는데
저는 능력 부족으로 눈썹을 붙이니 뭔가 머털도사 눈썹같이 돼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통과 팔도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이때쯤 좀 지쳐서, 팔 모양이 다르네요.ㅋㅋㅋ 돌이킬 수 없는....
이제 거의 다 되었어요.
얼굴과 팔다리, 몸통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이어 주기만 하면 돼 요.
팔을 몸통에 대고 바늘로 콕콕 콕콕 하면 신기하게 두개가 착 붙어요.
다리도 몸에 대고 콕콕콕콕 연결해줍니다.
피글렛 형태가 완성되었어요. 실물 크기와 열심히 맞춰보며 만들어봅니다.
머털도사 같은 눈썹과... 뭔가 아련한 짝짝이 발...
피글렛 배에 줄무늬도 만들어보아요.
몸통은 그냥 바늘로 콕콕 찌르면 됐는데, 줄무늬는 찔러서 되는 게 아니라서 제일 어려웠어요.
예쁘게 하고 싶었는데 한계가...
완성~~~ 저는 인형으로 만들고 싶어서 키링은 하지 않았어요,
설명서 속 피글렛은 앞뒤로 뽕실뽕실 입체감이 있는데
제 피글렛은 납작해서 평면적이네요. 뭔가 부족해 보였는데 이유를 이제 깨달았어요. ㅎㅎ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앞뒤 빵빵 입체감 있게 해보고 싶어요.
양모가 좀 남아서 손에 하트도 붙여 주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눈코입 이목구비가 찐한 40대 피글렛이 탄생했네요.
다 만들어서 오빠한테 가져가니 기겁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가져가라고 하는 걸 꿎꿎하게 스피커 위에 올려두고 나왔습니다.
귀엽잖아~~~~
평소 해보고 싶었는 양모펠트 DIY를 쉽고 간단하게 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역시 다이소!!!
하루 만에 금방 다 한 것 같긴 한테 에너지 소모가 있는... 허허 ㅋㅋㅋ 하지만 재밌었어요.
다음은 무얼 해볼까~~~
#다이소 #다이소양모펠트 #다이소DIY #다이소취미 #다이소피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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