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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바람쐬러 진관사 ~ 은평한옥마을 ~ 1인1상 카페 방문기

딱풀이네 2022. 11.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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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한옥마을

한 바퀴 구경하기 좋은 한옥마을 나들이



안녕하세요~  서울 바람 쐬러 가기 좋은 은평 한옥마을과 진관사 다녀왔습니다.

 

은평한옥마을

은평 한옥마을은 은평 뉴타운 북한산 자락 아래 위치한
서울에 새로 조성된 한옥마을입니다.

주말에 뭐할까~ 하다가 전부터 가고 싶은 곳에 저장해두었던
은평 한옥마을과 진관사에 가보기로 했어요.
저희 집에서 자차로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서울인데도 꽤 구불구불 멀리 들어가더라고요.

은평 한옥마을에 접근하면서, 와~ 탄성이 먼저 나왔습니다.
고즈넉하게 낮은 한옥들 뒤로 멋진 북한산이 펼쳐져있는 게
정말 장관이더라고요. 저도 이런 멋진 산이 보이는 곳에서 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멋지지요 ?

 

은평 한옥마을에 들어선 후, 주차는 공영 주차장에 했어요.

 


은평한옥마을 주차장으로 지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게 위 지도의 1번 주차장인데요,
실제로 가보니 주변 진입 도로도 협소하고, 주차공간 또한 넓지 않아 주차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평일에 갔는데도요.

그래서 마을의 좀 더 깊숙한 곳에 있지만 더 넓고 잘 정비되어있는 2번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어차피 위쪽에 위치한 진관사를 갈 예정이라 더 좋았어요. 이곳에서 한옥마을까지 5분~10분 정도밖에 안 걸리니
편하게 넓은데 주차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한문화 공영주차장'입니다. (5분당 100원/ 당일 최대 요금 13,000원)

 

 

1. 진관사

 

먼저 진관사로 향했습니다.

진관사는 예로부터 서울 근교의 4대 명찰로 손꼽힌 사찰이라고 해요.
세종대왕 재위 24년에 진관사에 독서 다을 지어 한글을 창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집현전 학자들을 이곳에 들어가 독서하게 했으며, 한글 창제에 반대하는 무리의 눈을 피해 한글을 연구했던 비밀 연구소로 활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3.1 운동 당시 독립단체에서 사용한 태극기와 태극기에 싸인 20점의 독립신문류가 이곳 진관사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백초월스님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후세에 그 뜻을 전하고자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정말 신기했어요.

이곳은 또한 단풍 명소로 11월 초 단풍철에 오면 아주 멋있다고 해요.
저도 단풍철에 오려고 저장해두었다가 조금 이르게 가게 되었네요.

진관사 내부는 아주 넓고 산책하기 좋았어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진관사 초입에 단팥죽과 팥빙수를 파는 카페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빙수도 한 그릇 했습니다. 직접 만든 단팥이 달지 않고 맛있었어요.

 

2. 은평 한옥마을

배 채우고 나와 은평 한옥마을도 구경해 봅니다.
한옥마을에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계셔서 신기했는데요, 중간중간 문화공간도 조성되어있더라고요.

먼저 가까운 곳에 '삼각산 금암 미술관' 이 있어 구경해보았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미술전이 열리고 있어 구경해볼 수 있었어요.
지하에는 물 묻힌 붓으로 글을 쓰면 서예처럼 글이 써지는 체험공간이 있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물이 마르면 글씨가 사라져요)



 

특히, 한옥마을 안의 집들 내부가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한옥 미술관 내부를 구경하면서 한옥집 내부도 짐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현대식 한옥에 시원한 에어컨도 달려있고 창문도 이중창이고 잘 되어 있더라고요. ㅎㅎ
마루와 계단, 기와지붕 등 나무로 되어있는 점이 참 좋았어요.

 

 

신식 한옥답게 2층으로 된 한옥집도 종종 보였는데요,
한옥 앞에 어우러져 피어있는 꽃이 너무너무 예뻤어요.
지나가던 사람들 모두 여기가 포토스폿 ㅎㅎ

우리도 한장 남겨보자

 

새로 지은 한옥이라 그런지 안에 마당도 잘되어있고 담벼락도 예쁘더라고요.
중간중간 분양 부지도 있고, 지금 건축 중인 한옥집도 여럿 보였어요.

 

 

3. 1인 1상

SNS에서 핫하다는 이곳도 한번 들러봤어요,
건물 전체가 이 카페였는데요, 까페메뉴도 있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또 중간에 '가리모쿠' 전시 및 판매도 겸하고 있었는데,
1,2층 까페 테이블과 의자들이 눈독 들이던 가리모쿠 가구로 되어있어서
이것저것 앉아보며 좋았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식사 등을 하진 못했고, 카페만 한 바퀴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특히 이 옥상 테라스!!! 는 정말 보자마자 탄성이~
뒤로 보이는 넓은 북한산 뷰에 아래는 예쁜 한옥 지붕들이 나란히 있어서
뷰가 정말 환상이었어요. 위치도 좋고 내부 인테리어도 좋고 엄청 괜찮은 카페였습니다.



속이 뻥 뚫리는 뷰에요.
까페 인테리어를 참 감각적으로 잘 해놓았어요.


이렇게 서울 근교 진관사 / 은평 한옥마을 나들이가 끝났습니다.
그동안 많이 접했던 북촌 한옥마을은 좁은 골목에 옛날 한옥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골목길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면

이곳 은평 한옥마을은 비교적 최근에 계획 조성된 곳이기 때문에,
널찍널찍하고 한옥 또한 신식으로 새로 지어져서 한옥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한옥집에 들어가는 아빠와 아이들을 보며 새삼 부럽기도 했답니다~

선선한 날씨에나 낙엽 지는 가을에나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은평 한옥마을 나들이 추천합니다.


#은평한옥마을 #진관사 #서울근교나들이 #서울단풍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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