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육아 이야기/임신일기

[임신27주~28주 증상 공유] 임당 검사 및 임당 확정 ㅠㅠ / 입체초음파

딱풀이네 2023. 2. 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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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7주 ~ 28주

공포의 임당검사...


 

24주~28주는 임당(임신성 당뇨) 검사가 있는 주수예요.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전에는 당뇨병이 없다가 임신 이후에 혈당이 높아지는 당 대사 장애로서 임신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에 의해 발견되는 당뇨병의 한 형태라고 해요.

 

임신 중에는 산모와 태아의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고 특히 태아는 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모체 내에서는 태아에게 필요한 혈당을 증가시켜 태아의 발육을 돕는다고 해요. 이때 아기를 키워주는 태반 호르몬이 인슐린 활동을 억제해서 인슐린 요구량이 임신 전에 비해 2~3배 증가하는데, 엄마 몸의 인슐린 분비량이 필요한 양보다 못 미치면 혈당이 높아지게 되고, 인슐린이 필요한 양보다 적게 분비된다면 임신성 당뇨병이 될 수 있다고 해요. 

 

 

1. 임신 27주 : 1/21 ~ 1/27 설 연휴 그리고 임당검사 

 

설 연휴에 맞은 27주. 시댁과 친정에 가서 (약간 찝찝한 마음으로) 떡국도 먹고~ 과일도 먹고~ 빵도 먹고~ 찔려서 야채도 많이 먹으며 보냈어요. 설 연휴 다음날에 임당검사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죠.

 

태동 폭발

 

다른 병원에서는 검사를 일찍 하던데 인정병원에서는 27~28주에 입체초음파와 함께 한다고 예약 잡아주시더라고요.

설을 보내고, 27주 5일(1/26)에 임당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주변에 보면 임당검사를 앞두고 식단 관리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노력들을 많이 하던데.... 저도 그래야 했던 걸까요...

괜히 식단 조절해서 검사 통과하고 지나갔다가 관리 못해서 나중에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평상시 하던 그대로 먹던 그대로 지내다가 임당검사를 갔어요. (하하) 

 

눈오늘 날 임당검사하러 병원으로...

 

2시간 공복상태로 병원에 가면, 달달한 시럽맛의 임당약 50ml 용액을 주셔요.

아침에 일어나서 물도 못 먹고 배고픈 상태로 가서 음? 생각보다 시원하고 달달하네~~ 하면서 빨대로 쭉쭉 들이켰어요 

그리고 정확히 한 시간 후에 채혈검사를 받으면 돼요.

 

 

그 한시간 사이에 입체 초음파를 봐요. 매우 효율적인 시간구성... ㅎㅎㅎ

딱풀이가 얼굴을 파묻고 있어서 한번 봤다가 안 보여서 10분 나가서 걷다가 들어와서 또 보고 총 세 번을 그렇게 봤어요.

오메... 신기하여라.

 

한 시간 다돼서 채혈하고, 심전도 검사하고 원장님 진료를 바로 보는데요. 

결과가 바로 나왔나 봐요. 원장님께서 수치가 기준보다 높다고..... 재검받아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ㅠㅠㅠㅠㅠㅠ

 

재검... 피 4번뽑은 강행군... 재검 걸리는 사람들은 꽤 많아서 무시무시한 일정들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요.

재검도 재검이지만 수치가 높게 나와서... 왜인지 재검해도 임당확정일 것 같은 슬픈 예감이... ㅠㅠ

 

 

2. 임신 28주 : 1/28 ~ 2/3 임당 재검 및 확정 / 내과 진료 

임당 재검 판정을 받고 입맛이 똑 떨어져서 풀을 뜯으며 주말을 보냈어요. 

친구들 모임도 있었는데 닭가슴살 샐러드 시켜서 먹고.. 과자도 안 먹고...

 

임신 28주차! 8개월 돌입!

 

28주 2일(1/30) 인정병원 4일 만에 재방문... 

전날 12시부터 금식하고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공복 채혈 먼저 하고 

지난번의 2배인 포도당용액 100g 꿀꺽꿀꺽 마시고 무한 대기 돌입.

 

 8:35 공복채혈

9:35 1시간 후 채혈

10:35 2시간 후 채혈

11:35 3시간 후 채혈

 

옛날에 다른 임당산모 블로그 글 보며 피를 4번이나 뽑다니~ 무시무시 하구만 했는데

내가 그러고 있네 ㅋㅋㅋ 참.... 

 

 

다행히 오전 일찍이라 병원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주사실 내 리클라이너의자에 편하게 누워 있으라고 하셔서,  4시간 버틸 수 있었어요. 

누워있다가 한 시간 지나서 피 뽑고 오고, 또 쉬다가 피뽑고 오고, 또 쉬다가 마지막 채혈하러...

4시간 동안 같이 있던 간호사님들께 감사 인사를....

 

채혈 다 하고 원장님 한번 더 보고 8시 반에 간 병원에서 12시쯤 탈출 ㅎㅎㅎ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그러고 입맛이 똑 떨어져서 서브웨이에서 로스트치킨서브 점심 먹고 저녁도 풀 뜯고...

왠지 임당일 것 같은 예감에 휩싸여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02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원장님이시네요.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다고... ㅎㅎㅎ

제가 가족력도 있고 그래서 왜인지 그럴 것 같았어요. 

 

 

임당은 아기가 주는 선물이라고 하는데 ^^; 이 기회에 못된 식습관들 버리고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며 출산까지 열심히 관리해 봐야겠어요. 

 

아침마다 먹던 사과 안녕, 밥 먹고 먹던 달콤한 후식과 디저트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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